스페인을 방문중인 손학규(孫鶴圭) 경기지사는 26일 오전(현지시각)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한국-EU 국제학술회의에서 "경기도가 동북아지역 투자의 적지"라고 강조했다. 손 지사는 이날 개막식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은 생산기반과 SOC(사회간접자본)를 잘 갖추고 있어 동북아시아 허브로서 최적지이고 경제중심지"라며 "EU가 한국을 구매력기준 세계2위 시장으로 평가받는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기에충분하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한국경제의 심장부인 경기도와 풍부한 자본.선진기술을 보유한 EU가경제분야에서 서로의 장점을 결합시켜 나간다며 최선의 결과를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손지사는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고 있는 북핵문제 해결에 EU의 역할이 크다"고 강조한 뒤 "EU가 한반도 평화정착에 조정자.심판자로서의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기문화재단과 바르셀로나 국제정보센터(CIDOB) 공동 주관으로 지난해에 이어두 번째 열린 이번 한국-EU국제학술회의는 '세계속의 경기도-한국속의 유럽'이라는주제로 유렵 각국 인사와 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6-27일 열린다. 행사기간에는 도립국악단 공연, 국내 화단의 거목 박생광전, 한국민중역사 50년사진전시회 등으로 꾸며지는 '경기도주간행사'도 마련된다. (바르셀로나=연합뉴스) 김광호기자 k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