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비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여파로 천일염 값이 1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금값'이 됐다. 27일 대한염업조합 남부지부에 따르면 본격적인 천일염 생산시기인 지난 4-5월비가 자주 내려 생산량이 지난해의 절반에도 못 미치면서 30㎏들이 소금 한 가마 가격이 6천2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천원 올랐다. 특히 사스 여파로 중국산 천일염이 들어오지 않고 재고량도 고작 2만t에 그쳐당분간 소금값이 계속 오를 것으로 보인다. 남부지부 관계자는 "천일염 생산량이 절대 부족해 소비 성수기도 아닌데 값이 1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정도로 올랐다"면서 "장마가 시작되면서 소금 생산이 원활치 못해 앞으로 값이 얼마나 더 오를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신안, 영광군 등 염업조합 남부지부 관내에서는 올해 15만t의 천일염이 생산될 예정이다. (신안=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chog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