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재 교보생명교육문화재단 이사장(65)이 27일 교보증권 본사 컨벤션홀에서 루마니아 정부로부터 'Commander'훈장을 받는다. 이 훈장은 루마니아 정부가 외국인에게 주는 최고등급이다. 신 이사장은 1999년 루마니아 명예영사로 임명돼 그동안 두나라간 문화교류 및 경제협력사업을 주선하는 등 민간 외교에서 많은 공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매년 '루마니아 문화의 밤' 행사를 열어 루마니아의 역사와 문화를 한국에 소개하는데 노력해 왔다. 그는 교보생명 신창재 회장의 사촌 형으로 한일은행 상무,교보생명 사장,교보증권 회장 등을 지냈다 신 이사장은 "정열적이고 개방적인 루마니아의 라틴문화는 문학 미술 음악 등 각 분야에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면서 "문화교류가 양국 간의 경제협력 등 이해증진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루마니아가 부침이 많은 역사를 지녀서 인지 한국인처럼 정이 많다"면서 "동부와 남부 유럽의 값싼 노동력을 바탕으로 EU(유럽연합)시장에 진출하려는 국내 기업들은 EU 편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 루마니아를 전진기지로 활용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루마니아는 한국과의 경제협력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면서 "민간외교관으로서 문화교류 행사는 물론 양국 기업을 연결시키는 행사를 지원하는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