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학년도 1학기 편입생 모집 결과 지방대 미충원율이 수도권 대학보다 훨씬 높고 지방대 재학생의 수도권 대학 편입이 증가하는등 수도권 집중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교육인적자원부가 밝힌 전국 158개(산업대 제외) 4년제 일반대학 1학기 편입생 모집 결과에 따르면 대학들은 정원 내 일반 편입학에서 모집인원 3만3천974명의 80.1%인 2만7천220명을 선발, 모집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특히 수도권 대학은 모집인원 1만1천858명의 96.1%인 1만1천399명(미충원율 3.9%)을 모집했으나 지방대는 모집인원 2만2천116명의 71.5%인 1만5천821명에 모집에그쳐 미충원율이 28.5%나 됐다. 또 수도권 대학으로 옮긴 지방대 재학생도 2001학년도 1학기 1천440명, 2002학년도 1학기 2천860명에서 올해 3천88명으로 늘어 지방대 재학생의 학생 유출이 계속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교육부는 해마다 느는 편입학 수요 문제와 지방대에서 수도권 대학으로 연쇄이동에 따른 학사운영의 혼선을 방지할 수 있는 편입학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 8월 중에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 1학기 일반대학 편입학 모집인원은 3만3천51명으로 전년도 1학기 모집인원 2만7천739명보다 5천312명(19.1%)이 늘어났다. 이중 일반편입이 2만7천220명, 정원외 학사편입 3천869명, 재외국민.외국인, 농어촌출신, 기타 군위탁생 등 1천962명이며 출신학교별로는 전문대학 졸업자가 1만6천557명(60.8%)으로 가장 많고, 일반대학 출신 8천572명(31.5%), 산업대.방송통신대등 기타 출신 2천091명(7.7%) 순이다. 대학 소재지별로는 편입학 모집인원 2만7천220명 중 수도권 대학이 1만1천399명을 모집, 41.9%를 차지했고 지방대는 1만5천821명(58.1%)을 모집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yung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