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재현 경기도 광명시장이 권총을 짐꾸러미에 넣어 공항을 통해 들여오려다 적발됐다. 경찰에 따르면 21일 오후 5시54분 인천국제공항 1층 F 입국장 59번 검색대에 있던 백 시장의 수하물에서 공항공사 X-레이 근무자인 신모(여)씨가 권총 1정을 발견했다. 권총은 38구경과 유사하나 종류와 구경 등 제원 확인이 불가능하고, 총구와 실린더도 막혀 있는 등 사용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5시 20분 캐나다 뱅쿠버발 KE 072편으로 입국한 백 시장은 광명시와 자매도시인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시장 취임 2주년 행사에 참석, 시장으로부터 권총을 기념품으로 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과 국가정보원, 군 당국은 일단 권총에 테러나 대공용의점이 없는 것으로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권총으로 볼 수 있는지 정밀 감식을 의뢰해 총포 및 도검, 화약류 등 단속법 위반 여부를 가릴 방침이다. (인천=연합뉴스) 김창선기자 chang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