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교사, 마을 주민 등이 초등학교에 다니는 여자 어린이를 잇따라 강제 추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전남 보성경찰서는 18일 김모(12.보성군)양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로 김양의 아버지(37)와 김양이 다니는 초등학교 교사 김모(59)씨, 마을 주민 문모(61)씨 등 3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올 4월까지 김양의 집과 학교, 마을 골목길 등에서 수차례에 걸쳐 김양을 성추행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김양의 아버지는 지난해 12월 자신의 집 안방에서 큰 딸인 김양을 강제 추행했고 교사 김씨는 지난해 8월부터 올 1월까지 학교 교실과 교무실 등에서 3차례에 걸쳐 김양의 신체 특정 부위를 만진 것으로 드러났다. 또 마을 주민 문씨는 지난 4월초 마을 골목길과 빈집 등에서 김양을 강제로 추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마을 주민이 순천에 있는 아동복지센터에 알렸고 아동복지센터에서 경찰에 신고해 밝혀졌다. 김양은 1년 전 어머니가 가출한 뒤 아버지, 동생과 함께 생활하다 이같은 일을당했으며 교사 김씨는 지난 4월 퇴직했다. (보성=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kj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