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3시 3분께 경기 파주시 교하읍 송촌리 한강 하구 갯벌에서 북한군 사체 1구가 발견됐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육군 백마부대 초병이 이날 경계근무 중 강변에 쓰러져있는 사람 모습을 발견, 가까이 다가가 보니 북한군 복장의 남자가 숨져 있었다. 발견 당시 북한군은 국방색 상하의를 착용하고 김일성 배지를 부착한 상태였고, 머리에는 5㎝ 크기의 상처를 입었다. 백마부대 헌병 및 기무, 경찰 등으로 구성된 합동신문조는 사체를 검시, 대공 용의점이 없는 것으로 잠정 결론짓고 북한군 시신이 한강변에서 발견된 정확한 경위등을 조사 중이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북한군이 강물을 통해 탈북을 시도하다가 익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군사정전위원회는 인도적 차원에서 사체를 북측에 인도할 예정이나 거부될 경우 북한군 및 중국군 묘지에 안치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황대일 기자 had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