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종금 로비의혹' 사건을 재수사중인 대검중수부(안대희 검사장)는 17일 오후 민주당 박주선 의원을 재소환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박 의원을 상대로 2000년초 자신의 동생 계좌 등을 통해 동향인 안상태 전 나라종금 사장에게서 2억원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 등에 대한 보강조사를 벌이고 있다. 박 의원은 지난달 20일 1차 소환시 검찰에서 "동생이 돈을 전달받은 사실에 대해서는 모르는 일이며, 동생이 다 알아서 한 것이고 내가 직접 돈받은 사실은 없다"고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바 있다. 검찰은 지난 8일 박 의원 동생을 불러 박 의원이 금품수수과정에 개입했는지 여부 등에 대한 확인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박 의원에 대한 재소환 조사를 마친뒤 이르면 이번 주말께 민주당 김홍일 의원, 다른 사건으로 한차례 조사한 한나라당 박명환 의원 등과 함께 일괄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freem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