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가 정원미달을 이유로 내년부터 산경대 산하 야간인 기계공학과(정원 30명)와 전기 및 컴퓨터공학과(정원 40명)등 2개과를 폐과하기로 결정하자 산경대 학생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17일 울산대에 따르면 산경대 소속 학생 100여명은 지난 16일 오후 9시부터 4시간 동안 행정본관 앞에서 집회를 갖고 계란 수백개를 본관에 던지며 학교측에 폐과결정 철회를 요구했다. 이에 앞서 학생들은 지난 11일 이 대학 교무위원회에서 기계공학과와 전기 및컴퓨터공학과를 폐과하기로 결정하자 12일부터 퇴근시간에 100여대의 차량을 행정본관 주위에 주차시켜 직원들의 퇴근을 막고 계란을 본관에 던지며 시위를 벌여왔다. 대학측은 "기계공학과 등이 6년째 정원 미달을 해 대학으로선 이들 학과의 존폐를 결정해야 했다"며 "학생들의 반발이 심해 오는 21일 학생 대표 등과 협의회를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울산=연합뉴스) 이상현기자 leey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