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과 관련해 일부 일선 교육청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의 동향을 매일 파악하도록 각급 학교에 지시해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전교조에 따르면 충청남도 홍성교육청은 지난 11일 관내 중고등학교에 '전교조 연가투쟁 관련 일일 상황보고'라는 업무연락 문서를 보내 12일부터 23일까지전교조 동향과 조치 내역을 파악하도록 지시했다. 전교조는 "국가교육기관이 조직적으로 노동조합 사찰에 나선 것은 부당 노동행위로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교조는 또 "충남도교육청이나 교육부 등 상급 관청 지시에 따라 동향 파악이진행중인 것으로 보인다"며 "다른 지역에서도 이와 비슷한 사찰이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홍성교육청 관계자는 "도교육청에서 받은 업무연락 문서를 각 학교에전달했을 뿐"이라며 "NEIS와 관련해 학교 현장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일 뿐 사찰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 gc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