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金斗官) 행정자치부 장관은 16일 "공무원도 민간기업 수준으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21세기 비즈니스포럼 세미나'에서 "국민은 공무원들이 민간 수준의 경쟁력과 직무능력을 갖추기를 원하고 있다"며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공무원의 보수 향상에 비례해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참여정부의 핵심 과제중 하나"라며 "앞으로 공무원 교육과 연수, 훈련시스템을 획기적으로 혁신해경쟁력 있는 공직사회를 만드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공무원노조 입법과 관련, "우리 사회가 공무원들의 단결권을 보장할 정도로 성숙했고 그래서 참여정부는 공무원노조를 인정하는 전향적인 입법을 추진중"이라며 "하지만 노조가 부패척결과 내부혁신을 소홀히 하면서 노동3권을 모두 요구한다면 국민이 등을 돌리게 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어 "노조는 공직사회 혁신에 동참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한 뒤 더많은 권리를 요구하는 것이 순서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훈 기자 karl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