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산하 철도노조는 16일 낮 서울 여의도국회 국민은행 앞에서 조합원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철도 노동자 대회를 열고 28일 총파업에 돌입키로 결의했다. 철도노조는 "지난 4월20일 정부가 노사 합의를 바탕으로 철도구조개혁 입법화를추진하겠다고 밝히고도 제대로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철도구조개혁법안 국회 상임위 상정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철도노조는 "현재 상임위에 상정된 철도구조개혁법안은 철도 서비스 저하, 철도시설에 대한 국가책임 결여 등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며 "28일까지 법안의 상임위 상정 중단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덧붙였다. 철도노조는 철도산업발전기본법안에 ▲4.20 합의 성실 이행 ▲노사 합의에 따른철도구조개혁 추진 ▲특별법 형태의 공사법 제정 ▲철도공기업 노사정 공동 이사회구성 등을 반영할 것을 촉구했다. 철도공사 발족, 철도청의 시설.운영 분리 등을 골자로 마련된 철도산업발전기본법안은 현재 국회에 계류중이다. 철도노조는 집회 후 영등포역까지 1시간 동안 거리 행진을 벌였다. (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 gc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