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는 정부의 신도시자립형 사립고 설립 추진과 관련, 16일 설립계획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성명에서 "학교간 경쟁을 부추기는 자립형 사립고 설립은 가뜩이나 취약한 공교육의 근간을 뒤흔들고 교육불평등에 따른 계층간 위화감을 증폭시킬 것이 분명한 위험한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경기지부는 "김포, 파주, 판교 신도시에 자립형 사립고가 설립될 경우 일산, 분당, 평촌 등에 까지 걷잡을 수 없이 번져 '고교 평준화' 유지라는 정부의 교육정책기조가 무너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재정경제부는 지난달말 김포.파주.판교 신도시의 성공적인 개발을 위해 이들 지역에 특목고 설립을 추진하기로 한 데 이어 15일 교육여건 개선 효과가 큰 자립형 사립고의 설립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수원=연합뉴스) 박기성기자 jeansa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