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문화거리에 시와 고사성어가 어우러진 `시석(詩石)거리'가 조성된다. 종로구는 현재 인사동 남인사마당~북인사마당 사이에 설치된 화강석 돌벤치에시와 고사성어를 새겨넣어 `시석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구는 최근 돌벤치 100여개 중 7개에 `사슴'(노천명), `엄마야 누나야'(김소월)등 시를 새겼으며, 매년 시인협회와 인사전통문화보존회 등과 함께 고시와 근ㆍ현대시 중 명시 4~5편을 선정해 돌 벤치에 조각하는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구는 "돌 벤치의 무겁고 딱딱한 이미지를 탈피하고 인사동 문화지구에 어울리는시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기자 fusionj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