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사 직전의 장애 어린이가 해경에 구조됐다. 13일 오후 1시 30분께 전남 해남군 송지면 어란리 선착장에서 혼자 놀던 양모(6)군이 실족, 깊이 2m 바다물속에 빠졌다. 언어장애자인 양군은 말을 할 수 없어 구조 요청도 하지 못한 채 선착장에서 바다쪽으로 10여m정도 밀려가다가 때마침 이 광경을 본 완도해경 갈두파출소 김형근(49)경사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했다. 김 경사는 "순찰중에 양군이 허우적 거리는 것을 발견하고 바로 바닷물로 뛰어들었다"며 "조금만 늦었어도 큰일날 뻔 했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완도=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minu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