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위축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20~30대 직장인의 약 80%가 올해 휴가비를 지난해보다 줄일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마일리지 적립 사이트 넷포인트(www.netpoints.co.kr)는 지난 9일부터 4일간 20~30대 직장인 회원 2천294명을 대상으로 올해 휴가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결과 여름휴가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직장인 네티즌 1천904명 중 78.2%가 지난해보다 휴가비를 줄이겠다고 대답했으며 17.4%는 지난해와 비슷한 비용을 쓰겠다고 말했다. 지난해보다 휴가비를 더 많이 쓰겠다는 직장인은 2.6%에 불과했다. 해외로 휴가를 떠날 계획인 직장인의 비율은 8.8%에 그쳤으며 나머지 91.2%는국내에서 보낼 계획이라고 답했다. 올해 휴가 비용 예산은 10만~20만원이 32.6%로 가장 많았고 20만~30만원이 28%,30만~40만원이 25.2%, 40만원 이상이 14.2% 등의 순이었다. 희망 숙박시설은 콘도가 36.5%로 가장 인기가 높았고 민박 25.6%, 펜션 16.0%,휴양림 13.4% 등이었으며 호텔에 묵겠다는 응답은 8.5%에 머물렀다. 넷포인트 관계자는 "최악의 불황을 맞아 씀씀이가 줄어들었으면서도 어디론가떠나 쉬고 싶은 것이 한결같은 직장인들의 속마음"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화섭기자 solatid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