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궤도차량에 의한여중생 사망 1주기를 맞은 13일 서울 시청앞 광장과 주요 도시 버스터미날 등 전국곳곳에서 신효순.심미선 양을 기리는 추모행사가 열린다. 특히 밤늦게까지 풍물패 공연과 사진전, 도심 촛불행진 등도 개최될 예정이어서교통혼잡 및 경찰과의 충돌이 우려된다. 0...두 여중생의 모교인 경기도 양주군 광석리 조양중학교는 이날 오전 9시 비공개로 교사, 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1주기 추모행사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취재진들의 취재요청이 쇄도하자 추모행사를 잠시 보류한채 정상수업을 실시하고 있으며추모행사 개최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주한미군 2사단도 오후 1시 가능동 사단 사령부에서 존 우드 사단장과 지역 주요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사 낭독, 찬송, 지휘관 조사, 두 여중생 및 유가족을 위한 기도 순으로 1시간 동안 추모예배를 가질 계획이다. 0...강원도내에서는 춘천 강릉 삼척 양구 횡성 영월 정선 등 7개 시.군에서 시민.사회단체 주관으로 일제히 여중생 추모집회가 열린다. 강원민중연대는 오후 7시부터 9시 30분까지 춘천시청앞 광장에서 촛불시위와 각종 문화행사를 열 계획이며 횡성군 농민회도 오후 4시부터 횡성 3.1광장에서 추모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강원민중연대는 두 여중생에 대한 추모와 평화에 대한 갈망을 촛불시위와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표현할 계획이며 지역별로 합법적인 범위안에서 평화적인 시위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강원지방경찰청은 추모행사가 열리는 각 지역에 전.의경 4개중대 400여명과 경찰 300여명 등을 배치, 만약의 사태에 대비키로 했다. 0...충북여성민우회와 청주 `여성의 전화' 등 충북도내 29개 시민단체로 구성된`미군 장갑차 고 신효순, 심미선양 살인사건 충북대책위원회(상임대표 노영우 목사)'와 제천환경운동연합, 옥천시민연대 등도 오후 4시부터 청주, 충주, 제천, 괴산, 옥천, 음성, 진천 등 도내 7곳에서 `사망 여중생 추모행사'를 열고 촛불행진 등을 벌인다. 이들 단체는 "효순.미선양을 치어 숨지게 한 미군에 대한 미 군사법원의 재판은면죄부를 주기 위해 사전에 준비된 재판이므로 원천 무효"라며 "공정한 재판을 위해미군은 형사재판권을 한국에 넘겨야 하고 정부는 불평등한 한미행정협정을 즉각 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국종합=연합뉴스) 윤우용 황봉규 안정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