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의료원이 서울 서초구 원지동 추모공원 건립 부지에 국가중앙의료원 이전을 검토중인데 대해 건교부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건교부는 지난달 시에 보낸 공문을 통해 "서울시가 추모공원 규모를 축소하면서, 종합병원을 건립하기 위해 용도변경을 추진하는 것은 당초그린벨트를 해제해준 목적을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국립의료원은 기존 의료원과 한방병원, 국가응급의료센터, 간호대학 등을 포괄해 새로 설립될 `국가중앙의료원'을 원지동 추모공원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며, 서울시도 종합의료타운 조성 취지로 이를 적극 지원키로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서울시 방태원 노인복지과장은 "건교부가 그린벨트를 해제하면서 화장로 규모나 교통문제 등을 지역 주민과 협의해 추진하라고 권고한 만큼 병원을 건립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 기자 pc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