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이 한미 유대 강화 프로그램의 하나로 12일 한국어 인터넷 사이트(www.usfk.or.kr)를 개설했다. 미군이 주둔지 현지 언어로 인터넷 서비스를 하기는 처음이다. 재미교포 업체인 SMI 그룹이 운영하는 한국어 사이트는 주한미군 소개, 자료정보실, 한미동맹의 미래 등의 코너를 갖추고 있고 e-메일을 통해 네티즌으로부터 의견을 받는다. 주한미군 공보실은 사이트에 뜨는 한국내 여론을 종합해 1주일 단위로 사령부지휘부에 보고할 예정이다. 리언 라포트 주한미군사령관은 "한국어 사이트가 미군과 한국 국민들 사이의 의사 소통을 보다 원활하게 해주는 수단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주한미군은 곧 한국어 직통전화도 개설해 미군에 대한 한국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성섭 기자 le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