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등 부산지역 대형 사업장이 포함된 금속노조 부산.양산본부가 총파업 선언과 함께 지역투쟁에 나선 가운데 한국노총 부산본부도 '6.30 총파업'을 앞두고 지역투쟁의 일환으로 12일부터 시민들을 상대로한거리 선전전에 나섰다. 한국노총 부산본부는 이날 오전 부산시청 앞에서 임단투 승리와 노동시간단축쟁취, 경제자유구역법 폐기, 조흥은행 매각 저지 등을 주장하며 대시민 선전전에 들어갔다. 한국노총은 12일 섬유유통노조연맹 부산.경남.울산본부, 13일 연합노조 부산본부, 14일 화학노조 부산본부 대표자와 상근자들이 시청앞에서 각각 거리선전전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16일 새천년민주당 부산시지부앞에서 `현 정부의 노동정책 후퇴 규탄집회'를 갖고 오는 28일 또는 30일 총파업을 위한 대규모 대중집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지난 11일 부산지방노동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7월2일께 총파업을 선언한 민주노총 금속노조 부.양본부도 각 사업장별 조정 신청을 12일 마무리짓고 각 사업장별 파업찬반투표에 돌입키로 하는 등 투쟁의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 한편 양대 노총 지역본부의 총파업을 전제로한 지역투쟁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11일 오후 임단협 실무협상 결렬에 항의, 민주노총 금속노조 부.양본부 산하 한진중공업의 김주익 지회장이 부산 영도구 봉래동 영도사업장내 높이 40m의 선박탑재 크레인에 올라가 고공시위를 벌였다. (부산=연합뉴스) 신정훈 기자 s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