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앞두고 기업들이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채용 전문가들은 인턴사원 경력이나 해외연수, 논문공모 입상 등은 취업시 가산점을 받거나 인사담당자에게 '준비된 구직자'라는 인상을 줄 수 있는 만큼 구직자들이 이러한 행사에 적극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외식업체 마르쉐는 호텔경영 또는 관광학과 전공자를 대상으로 조리부와 홀서비스 분야에서 근무할 인턴사원을 모집한다. 6월말에서 8월말까지 두달간 근무하게 되며 인턴과정을 수료한 사람에게는 입사지원시 가산점을 부여한다. 인터넷업체 다음은 오는 15일까지 여름방학 인턴십 참가자를 모집한다. 인턴십 기간은 다음달 1일부터 8월 22일까지이며 인턴십 기간에 프로젝트 진행외에 관심있는 분야의 업무를 배울 수 있다. 인턴십을 마치면 입사지원시 우선적으로 고려되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문화콘텐츠진흥원은 해외 인턴십에 참가할 구직자나 기업체 직원을 이달 23일까지 모집한다. 애니메이션, 음악, 캐릭터 등의 분야가 대상이며 인턴십에 참여하는구직자에겐 1년동안 월 100만원의 지원금도 준다. 노동부는 만 18세에서 30세까지 구직자를 대상으로 직장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하며 이밖에 BMW코리아, 현대하이스코, 제일모직, 모토로라, 로레알 등이 여름방학동안 인턴십 과정을 진행한다. 공모전이나 각종 이벤트 참여도 실력을 인정받거나 취업시 가산점을 부여받을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MBC애드컴은 '제4회 대학생 광고대상' 참가작품을 다음달 31일까지 접수받는다. 기획서 부문과 작품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되며 수상자들에게는 총 1천200만원의 장학금이 주어진다. LGIBM은 대학생 25명을 선발해 시베리아, 블라디보스토크, 모스크바 등을 돌아보게 하는 '유라시아 대장정'과 탐사계획서를 제출한 학생중 15명에게 중남미 탐방기회를 주는 '아마존.잉카문명 대탐사' 이벤트를 마련했다. 옥션은 '대학생 판매왕 선발대회'를 갖고 온라인상에서 경매 활동을 활발히 한대학생 15명을 선발해 총 7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채용정보업체 잡링크의 김현희 실장은 "여름방학 기간에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하는 것은 기업 인사담당자들에게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인재라는 상을 심어줘 구직활동에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ssah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