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순.미선 1주기 고양지역 추모제가 11일 오후 7시께 경기도 고양시 화정동 화정전철역 광장에서 열려 꽃다운 나이에 숨져간 두 여중생을 추모했다. 추모제에는 고양 여성민우회.참교육학부모회.고양시민회.아시아의 친구들.항공대 등 고양지역 시민.사회단체 회원과 대학생, 시민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열린 추모제에서 참석자들은 우산을 쓴채 촛불을 들고 노래만큼 좋은 세상과 아침이슬 등 노래를 합창했으며, 추모제는 어린이들의 추모시 낭독, 외국인 이주노동자의 필리핀 여중생 사례 소개 등 순으로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효순.미선 잊지말자", "소파 개정하라", "우리는 전쟁을 반대한다"는 등 반전 평화 구호를 외친 뒤 1시간 30분만에 행사를 끝냈다. (고양=연합뉴스) 김정섭기자 kimsu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