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훈 전 국무총리와 이상주 전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등 각계 원로들이 최근 학교 현장에서 벌어지는 교단 갈등과 교실 붕괴현상을 바로 세우기 위해 새 교육단체인 '교육공동체시민연합(교시연)'을 만든다. 교시연 창립준비위원회(위원장 김진성 전 구정고 교장)는 14일 서울 혜화동 동성고 강당에서 사회 각계 인사와 초ㆍ중ㆍ고등학교장 학부모단체 시민단체 퇴직교원단체 회원 등 1천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열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강영훈 현승종 정원식 전 총리와 이상주 전 교육부총리, 이돈희 조완규 전 교육부 장관, 박홍 전 서강대 총장, 송복 전 연세대 교수 등 각계 원로 1백43명이 지지의사를 표명했으며 이들중 상당수가 고문 운영위원회 위원 등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상임 공동대표는 "퇴임 후 전교조에 대항하는 시민단체를 만들 것"이라고 말해온 이상주 전 부총리가 맡을 것으로 보인다. 교시연은 창립선언문에서 "참교육이 이뤄져야 할 학교에서 특정 교직단체의 편향된 신념을 주입하는 의식화 작업이 공공연히 진행되고 있다"며 "2세 국민의 건전한 발달을 가로막는 어떤 사회세력이나 조건에도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