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앙선을 넘어 횡단보도에 서 있떤 행인을 친 뒤 가로수를 들이 받아 행인 1명이 숨지고 승객 등 9명이 다쳤다. 11일 오후 1시 52분께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2동 SK서진주유소 앞 길에서 104번 시내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앙선을 넘어 맞은편 도로 옆 횡단보도에 서있던 신모(49.여)씨를 충격한 뒤 가로수를 들이 받고 멈췄다. 이 사고로 신씨가 숨지고 승객 9명이 다쳐 안양병원과 중앙정형외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안양에서 서울쪽으로 가던 시내버스가 신호등이 황색신호로 바뀌는 것을 보고 급정거하다 빗길에 미끄러진 것으로 보고 버스 운전사 김모(39)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안양=연합뉴스) 김인유기자 hedgeho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