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대사 연구와 고고학계의 거목인 학산 김정학 선생이 소장 도서를 고려대 박물관에 기증했다. 11일 고려대에 따르면 김정학 선생은 한국사와 고고학의 주요 도서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운 일본 중국 영문서 등 3천5백여권의 연구서를 기증했다. 고대 박물관은 김 선생의 기증 도서를 정리해 새로 건립할 예정인 100주년 기념관내 문화정보센터에 비치할 예정이다. 김정학 선생은 한국 고대사 연구 1세대로 경성제국대학 법문학부 사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하버드 대학원 고고학과를 수학,문학박사학위를 받았고 이후 서울대 교수를 거쳐 고려대 영남대 부산대 교수 겸 박물관장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