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지를 불문하고 서울시민 10명중 7명 이상이 서울을 고향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최근 시민 1천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76%가`서울을 고향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출생지가 서울이 아닌 시민의 62.8%도 이 같이 응답했다. 서울을 고향으로 생각하는 시민의 분포도는 지난 93년 43.3%, 94년 47.3%, 지난해 74.7%로 꾸준히 상승, 서울시민이라는 자긍심과 소속감이 높아지고 있음을 반영했다. 시민이 느끼는 서울의 모습에 대해서는 `첨단정보와 국제비지니스 도시'라는 응답(23.6%)이 가장 많았으며, `열정과 축구의 도시'(15.1%), `도시계획에 의해 균형을 갖춘 도시'(13%), `역사와 활력의 도시'(11.2%), `복지가 잘된 도시'(10.5%)라는반응이 뒤를 이었다. 희망하는 서울의 미래모습으로 `아름다운 자연경관의 도시'(33.3%)라는 응답이가장 많았으며, `복지가 잘된 도시'(25.7%), `대형사고 없는 안전한 도시'(15.3%),`도시계획에 의해 균형을 갖춘 도시'(9.4%), `첨단정보와 국제비지니스 도시'(9.3%)등의 순이었다. 한편 지난해까지는 매년 10월에 치렀던 `서울시민의 날' 행사를 올해에는 지난달에 개최한 것에 대해 `지금처럼 계속 5월에 했으면 좋겠다'는 응답(53.7%)이 과반수를 차지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기자 pc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