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되는 취업난으로 청년실업 그 중에서도 대학을 졸업한 고학력 실업자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대학을 졸업하기도 전에 취업이 속속 이루어 지는 대학이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바로 사이버대학교다. 사이버대학교는 온라인으로 수업을 받고 정규 대학학위를 취득하는 아직은 생소한 형태의 대학으로 일반 오프라인 대학의 경우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대학에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사이버대학은 직장생활 등 다양한 경력과 이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좀 더 공부하기 위해 진학하는 경우가 대부분 이어서 대학의 학생층이 고등학교를 바로 졸업하고 진학한 학생에서부터, 직장인, 대기업간부, 자영업, CEO 등 다양한 학생층을 이루고 있다. 현재 신입사원을 모집하는 회사도 적을 뿐 더러 마땅한 회사도 없어 졸업생들은 구직난을 겪고 있지만, 경영자 측에서는 마땅한 인재가 없어 구인란을 겪고 있는 불균형적 상황에서 사이버대학의 취업은 사이버대학의 같은 학생인 대기업의 인사 담당자나 CEO 등의 눈에 띄어 이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온라인에서의 활동은 누구나 볼 수 있기 때문에 개인능력의 평가가 어렵지 않다고 인사담당자는 말한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만 보면 안다고 아직 3학년이 최고 학년인 사이버대학교에서 자질을 인정받은 학생들은 1학년에도 취업이 되기도 한다. 취업을 결정짓는 인사 담당자 및 실무자들이 주위에 수두룩하니 적어도 세상이 나를 몰라준다고 원망할 일은 없다. 세종사이버대학교 2학년의 정현철(28) 학생은 같은과 선배이자 메가 웹스테이션의 CEO인 계종성 학생에게 선발되어 취업 하였으며 현재는 능력을 인정받아 다른 직원보다 1년이나 먼저 대리로 승진도 했다. 선배님에서 사장님으로 변한호칭이 아직도 어색하다는 정군은 학교에서 열심히 수업받고 사이버 커뮤니티와 오프라인 모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그 활발함이 눈에 띈 결과라고 말한다. 또한 같은 학교의 신지욱(28) 학생은 게임전공 1학년으로 학교 입학 후 3달 만에 같은과 동기인 티르소프트라는 게임개발업체 개발팀장의 눈에 띄어 스카우트 되었다. 오프라인 대학과 달리 사이버대학의 온라인 상의 활동은 눈에 띄기 쉬워 실력만 있다면 취업을 해결하는 문제는 어려운 것이 아니라고 신학생은 말하고있다. 이 밖에도 후배가 선배를 선발하는 경우, 각계각층의 분야에 있는 학생들이 의기 투합해 창업과 동업을 하는 경우 등 오프라인 대학에서는 보기 어려운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이에 대해 세종사이버대학 관계자 최문희씨는 "사이버대학의 학생들이 직장인이거나 직장경험이 있는 학생들이 대부분이어서 취업, 전직, 창업이 활발하며 지금까지 쌓은 관련분야의 실무와 학교에서 배우는 이론을 통해 꾸준히 능력을 향상시키기 때문에 일반 대학생보다 더 경쟁력 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