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과 친분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부산 창신섬유 강금원 회장은 이날 자택을 찾아간 취재진들에게 지난달 30일 작성했다가 공개하지 않은 용인땅 매매계약과 관련한 A4 용지 석장분의 해명서를 공개했다. 그는 알려진 바와는 달리 청와대측의 요구에 따라 해명서를 공개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주변사람들이 만류했기때문에 공개를 미뤘다고 밝혔다. 해명서의 요약 내용은 다음과 같다. 생수회사 사건에 대해 짧게 요약하면 안희정씨 등 대통령 측근들이 연구소 운영재원 마련을 위해 작은 사업을 시작했다. 이러한 충정을 보고 대통령이 어찌 보증을 서지 않았겠나. 그러나 부업으로 시작한 사업이 IMF 여파로 회사 경영이 어려워져 부실기업이 된 것이다. 보증채무가 30여억원에 이르렀고 노무현 대통령과 노건평씨 재산이 시가 25억원 정도고 부채는 그 이하여서 그들의 재산으로 부채를 상환하고 손을 털려고 했다. 그러나 경제여건이 나빠져 정상적인 방법으로 부동산 매각이 어려워져 자산을 경매로 처분하려니 재산이 절반 이하로 줄었고 이자가 불어 부채를 일부밖에 상환하지 못하는 상황이 돼 버렸다. 연대 보증인인 이기명씨는 재산을 빼돌리지 않고 보증인으로서 의무를 다하겠다고 해서 호의적으로 부동산 매매계약을 하게 됐다. 제가 계약한 부동산 안에 철탑 등이있고 특혜시비도 있을 것같아 해약을 원한 것이다. 2003년 5월 30일 강금원 드림 (부산=연합뉴스) 심수화 기자 ss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