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본격적인 제2 수도권외곽 순환고속도로건설 검토에 들어갔다. 도(道) 관계자는 3일 "6개 성장관리권역 개발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대도시권성장관리방안의 실현을 뒷받침 하기 위한 광역 기간교통망 구축 일환으로 제2 수도권외곽 순환고속도로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손학규(孫鶴圭) 지사는 취임 100일을 앞둔 지난해 10월 7일 민선3기도정운영방향을 발표하면서 "도내 전역을 6개 축으로 나눈 뒤 각 축별로 개발압력이높은 지역을 특별성장관리구역으로 지정, 체계적으로 관리.개발하는 계획을 마련,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6개 축이 자족기능을 갖출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제2 외곽순환도로와 순환철도망 건설 등 광역 기간교통망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는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경기개발연구원에 의뢰, 제2 외곽순환도로가 포함된대도시권 성장관리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한 상태다. 도는 일단 외곽순환고속도로의 노선을 동탄신도시~화성 마도~송도신도시~김포~파주~양주~하남~용인(250km)으로 구상하고 있으며 사업비만 15∼20조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구간중 통탄신도시 일대와 김포, 파주를 잇는 구간은 신도시건설에 맞춰 2010년까지 건설하고, 나머지 구간은 20년뒤 마무리를 목표로 하고 있는 6개 성장관리권역 개발 진행속도에 맞춰 2015년까지 순차적으로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도는 올 연말 제출될 예정인 경기개발연구원의 최종 연구보고서를 토대로 순환도로 노선 및 재원조달 방안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도는 만약 건설교통부가 별도로 제2 수도권외곽 순환도로 건설을 추진할 경우건교부와 협의, 공동 시행하거나 도의 구상이 건교부안에 적극 반영되도록 한다는생각도 갖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김광호기자 k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