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토지 소유주의 공시지가를 내려달라는 이의신청이 크게 늘었다. 서울시는 내달 30일 결정.공시하는 91만7천495필지의 개별공시지가에 대해 지난1∼20일 토지소유주 또는 이해관계인의 의견을 제출받은 결과, 지난해 1천263필지보다 148% 가까이 증가한 3천142필지에 대해 의견이 접수됐다고 29일 밝혔다. 이중 하향요구는 2천237필지로 지난해 778건에 비해 187%나 늘었으며 이유는 각종 세금, 대부료 등의 감액을 위한 것이 대부분이었다. 상향요구도 지난해 485필지에서 905필지로 87% 증가했다. 구별 현황을 보면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따라 개별공시지가가 오른 강남구의 경우 전체 의견제출 657필지중 656필지가 하향을 요구했고 서초구는 150필지중 124필지, 강동구는 66필지중 51필지가 하향 요구였다. 반면 택지개발 등이 진행중인 자치구는 공시지가 상향요구가 주를 이뤄 마곡지구 등이 개발되는 강서구는 의견제시 292필지중 257건이, 뉴타운이 들어서는 은평구는 318필지중 268필지가 상향을 각각 요구했다. 시는 의견이 접수된 개별공시지가에 대해 공무원의 현장 재조사와 감정평가사정밀검증, 구 토지평가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내달 5일까지 의견 제출인에게 결과를통지한 뒤 30일 자치구별로 결정 고시할 계획이다. 결정 고시된 개별공시지가에 대해서는 7월 한달간 관할 구청에 이의를 제기할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훈 기자 karl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