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유학생들의 비자 받기가 한층 까다로워진다. 미 국토안보부가 최근 발표한 시민권ㆍ이민국(BCIS) 출입국 관리지침에 따르면 올 하반기부터 학생비자(F)를 소지한 외국인들이 미국에 들어올 경우 개강 30일 전에만 이를 허용, 사전 입국이 금지된다. 이같은 방침은 미국내 체류기간을 늘려온 유학생들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해외 대사관과 영사관 등에 하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는 개강일 기준으로 3개월 전부터 비자를 받아 미국 입국이 가능했다. 새 규정은 각급 학교 유학생은 물론 교환학생(J), 언어ㆍ직업연수(M)비자에도 똑같이 적용되며 학기 혹은 학위 취득을 끝낸 학생들은 60일 이내 출국해야 한다.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 법률고문 최재홍 변호사는 "새 지침으로 인한 업무 혼선을 우려, 약 3개월 동안 완충 기간을 두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