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춘천-원주-강릉을 중심으로 청정산업과 관광산업을 결합한 '3각 테크노밸리'를 조성하기로 했다. 강원도는 28일 춘천 두산리조트에서 기획예산처 주관으로 열린 '국가 재정운용계획 수립을 위한 지역발전 토론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21세기 특화전략산업 육성방안을 제시했다. 이 계획안에 따르면 강원도는 춘천권에 생물산업과 연계한 청정환경농업과 관광농업을 집중 육성하고 원주권은 의료기기산업과 연계한 수도권 배후 건강ㆍ실버산업단지를 키운다는 전략이다. 강릉권은 해양생물산업과 연계한 수산업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강원도는 또 청정자연환경을 중심으로 '국민관광 휴양지' '동북아 관광중심지'로 발전시킨다는 목표 아래 관광산업 특화발전 전략도 마련키로 했다. 이를 위해 △설악ㆍ금강 국제관광권 △수도권 배후 휴양관광권 △역사문화ㆍ해양체험 관광권이라는 전략에 맞춰 관광자원을 개발하고 '동계스포츠 밸리'를 조성하는 방안을 아울러 추진키로 했다. 강원도는 이를 통해 현재 연간 6천4백만명인 관광객을 2011년까지 8천8백만명 수준으로 대폭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한편 기획예산처는 이번 토론회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국가 재정운용계획 수립시 반영키로 했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도 지역 전략산업 육성과 낙후지역 개발 등을 위한 정책을 입안할 때 이를 적극 고려할 방침이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