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의 친형 건평씨의 땅을 매입한 태광실업 박연차 회장(김해상공회의소 회장)의 차녀와 김정복 부산지방국세청장 아들의 결혼식이 24일 오후 1시 부산 롯데호텔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렸다. 이날 결혼식에는 1천명이 넘는 하객이 몰려 예식장소인 크리스탈볼룸에 좌석이 모자라 호텔 42층 일부를 빌려 하객들을 수용하는 등 북새통을 이뤘다. 박 회장이 자문역으로 있는 한나라당에서는 도종이 김영일 국회의원 등이 찾았고 신상우 전 국회부의장,김혁규 경남도지사 등 일부 기관장들도 참석했다. 또 김진재 국회의원 등이 보낸 화환 1백여개가 예식장 앞을 가득 메웠다. LG홈쇼핑 쇼호스트의 사회로 진행된 결혼식에서는 가수 조영남씨가 축가를 불렀고 박재규 전 통일부장관(현 경남대총장)이 주례를 맡았다. 한편 이날 결혼식 하객들이 타고온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호텔과 인접한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의 쇼핑객 차량들과 함께 한동안 주변 도로가 극심한 교통체증에 시달렸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