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 시화호에 조력발전소에 이어 풍력발전소 건설이 추진된다. 경기도와 안산시는 25일 "친환경적 에너지원 확보차원에서 시화호 일대에 풍력발전소를 건립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 지자체는 이에 따라 발전소 건립 타당성 검토를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하기로하고 지난달말 정부에 관련 사업비 1억2천만원 지원을 신청했다. 도 등은 일단 이르면 2007년말까지 시화호 일대에 750㎾급 풍력발전기 10기를건설, 대부도 및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전력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며 사업비는 40억원 가량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지난해 도가 전문기관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시화호 상공 30m에서 측정한 평균풍속은 초속 4.4m로 충분한 풍력발전 여건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풍력발전소가 건설될 경우 한국수자원공사가 시화호에 추진하고 있는 조력발전소, 풍도 화력(경유사용)발전소, 육도 태양광발전소 등과 연계한 '발전테마 관광상품' 등도 개발할 계획이다. 수자원공사는 시화호 방조제에 2009년까지 3천589억원을 투입, 발전시설 용량 25만2천㎾의 세계 최대 규모 조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육도에는 2001년 12월 발전용량 60㎾p의 태양광발전소가 들어서 섬내 26가구 주민에게 전력을 공급하고 있으며 풍도에는 1996년 발전용량 80㎾의 화력발전소가 완공돼 120여 주민의 전력공급원이 되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김광호기자 k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