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충격으로지난달 급감했던 인천국제공항의 국제선 이용객수가 이달들어서도 전혀 회복기미를보이지 않고 있다. 25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달들어 지난 23일까지 인천공항을 통해 입출국한 국제선 이용객수는 74만9천432명으로 하루평균 3만2천58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사스 여파가 본격화되기 전인 지난 3월의 하루평균 4만9천159명에 비하면34% 감소한 것이며, 사스 충격이 절정에 달했던 지난달의 3만5천357명에 비해서도줄어든 것이다. 특히 지난 20일 2만6천773명, 21일 2만9천659명, 22일 2만9천747명으로 인천공항 개항이후 처음으로 이용객수가 3일 연속 2만명대를 기록했다. 5월은 휴일이 많아 해외여행이 늘고 일본의 황금연휴인 `골든위크'가 끼여 일본관광객의 입국이 늘어나는 시기인 점을 감안하면 인천공항에 불어닥친 사스 여파는오히려 지난달보다 이번달이 더욱 큰 셈이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이용객수 감소세가 좀처럼 반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있다"며 "6월부터는 성수기로 접어드는 시기이지만 본격적인 회복세는 다음달 중순이후에나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영종도=연합뉴스) 박창욱 기자 pc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