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조리원에 입원했던 신생아 1명이 퇴원 후 감염 증세로 숨지고 다른 7명이 병원 치료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이모(32.부산 해운대구 반여동)씨는 부산 동래구 온천동 S산후조리원에서 산모와 신생아가 지난 5일부터 18일까지 머물다 퇴원했는데, 지난 20일 병원에서 신생아가 폐혈증으로 숨졌다며 23일 산후조리원 원장 황모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숨진 아기와 함께 S산후조리원에 있던 다른 신생아 7명도 비슷한 시기에 구토, 설사 등의 증세를 보여 2명은 현재 병원에 입원중이고 다른 5명은 치료 후 퇴원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씨는 "조리원에 입원할 때 3.9㎏이던 아기가 퇴원시에는 3.5㎏으로 몸무게가 줄었고 여러 차례 구토와 설사 증세를 보였는데도 조리원이 제대로 아기를 돌보지 않았다"면서 "아기가 아픈데 격리를 하지 않아 다른 신생아들까지 감염된 것 같다"고 말했다. S조리원 관계자는 "경찰 조사를 통해 사실이 밝혀질 것"이라면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swir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