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공단 내 베어링 생산업체인 한국강구공업 노조(지회장 문종호)가 사측의 노조간부 해고와 임단협 교섭결렬 등을 이유로 22일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지회간부 4명을 부당해고하고 2명은 3개월 감봉, 간부 3명에 대해서는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는 등 사실상 교섭에 응하는 척 하면서 뒤에서는 노조탄압을 계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회사측은 "그동안 노조출범 이후 부분파업으로 인한 생산손실이 엄청난데도 노조가 전면파업으로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며 "정상화를 찾도록 대화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사 노조는 지난 3월 23일 조합원 88명으로 노조를 설립하자 사장이 항의표시로 삭발한뒤 사의를 표명해 현재 비상경영체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한달 넘게 노사간 교섭이 이뤄지지 않다가 최근 4차례 정식교섭을 가졌다. (창원=연합뉴스) 최병길기자 choi21@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