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환경의제 21' 추진 준비위원회(위원장 미산 총무원 사회부장)는 불교환경단체와 신행.신도단체, 개별 사찰들이 참가하는 가운데 23-24일 충남 도고글로리 콘도에서 '불교환경 활동의 새로운 전망을 위한 불교환경 워크숍'을 개최한다. 워크숍은 최근 새만금개펄의 보전을 호소하는 종교계 3보1배(3步1拜.3걸음 걷고1차례 절하는 불교의식)로 생태계를 위협하는 국책사업에 대한 비난이 점증하는 가운데 불교계가 탐욕.이기심에 의한 환경훼손을 참회하고 체계적인 환경보호 활동을전개하기 위한 '의제' 수립에 착수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김재일 사찰생태연구소장은 미리 배포한 '사찰의제 21을 위한 제언'이라는 글에서 '불교환경의제 21' 대신 '사찰의제 21'이라는 용어를 제시하면서 "사찰의제 21은사찰환경을 지키기 위한 사부대중의 행동약속이자 행동합의문으로 지속가능한 개발의 이념을 불교적 차원에서 구현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워크숍 참석자들은 전문가들의 발제 후 '친환경적 생활과 수행' '생태사찰 만들기' '수행환경 지키기' '사찰과 지역공동체' 등 분과로 나눠 의제 수립을 위한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신지홍 기자 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