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풍길 고교생을 태운 관광버스가 전도돼30여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오전 11시 10분께 대전시 유성구 갑동 한밭대학교 입구 3거리에서 충남 서산 서령고 2학년 학생 30명과 손평수(43) 교사 등을 태운 충남관광 소속 충남 70바7420호(운전사 한원근.48) 관광버스가 도로를 벗어나 길 옆에 심어져있던 지름 5-10㎝ 굵기의 나무 3그루를 들이받은 뒤 왼쪽으로 전도됐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문웅조(18)군과 손 교사 등 30여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탑승자 대부분이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있었기에 다행히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운전사 한씨는 "운전중 갑자기 끼어든 승용차를 비키려다 버스가 도로를 벗어나게 됐다"고 말했다. 사고현장 주변에는 임시 사무실로 사용되는 컨테이너 등이 있었기에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이와 관련, 서령고 2학년생 130여명(4개 반)은 이날 대전 엑스포과학공원과 대덕연구단지 등을 견학하기 위해 소풍길에 올랐었다. 한편 경찰은 운전사 한씨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 등을 조사중이다. (대전=연합뉴스) 정윤덕.윤석이기자 cobra@yna.co.kr seoky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