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감소로 농가마다 한우 번식에 투자 의욕을보여 암소 값이 황소 값을 훌쩍 넘어섰다. 19일 경북도에 따르면 축산시장에서 거래되는 500㎏짜리 암소 값은 평균 480만원으로 500㎏짜리 황소 값 360여만원에 비해 100만원이상 비싸다. 또 송아지 값은 과거에 황소 값의 50%를 밑돌았으나 최근에는 260만-320만원으로 70%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 97년 이후 한우가 계속 줄어들자 축산 농가마다 앞다퉈 한우 번식에투자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경북도내 한우 사육 규모는 지난 97년 54만6천마리에서 지난해 3월 절반 수준인29만2천마리로 최저점을 통과한 뒤 최근 30만마리로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축산 농가들이 송아지 입식에 과잉 투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경북도 축산과 관계자는 "송아지 값이 워낙 비싼데다 한우 사육마리 수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면서 "요즘 송아지를 입식하더라도 출하 때 별다른 이익을 얻지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농가의 주의를 당부했다. (대구=연합뉴스) 박순기기자 park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