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정신계승을 위한 5.18민중항쟁 23주년 추모 행사가 5월말까지 광주와 전남지역 곳곳에서 계속된다. 개신교, 불교 등 각 종파 지도자들로 구성된 광주종교인평화회의는 19일 전남화순 금호리조트에서 광주항쟁 23주년 기념 영.호남 종교인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반전과 평화-생명운동의 모색'을 주제로 내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광주와부산, 대구 등 각 지역 종단지도자가 참가하며 박성준 성공회대 교수, 김팔곤 원광대 명예교수, 진월 스님 등이 `반전 평화운동과 종교인의 역할' 등에 대해 주제 발표를 한다. 19일 나주시민회관에서는 5.18 민중항쟁 23주년 기념식이 열렸으며 목포대에서는 5.18기념 마라톤대회가 열렸다. 또 이날 오후 5.18구묘역에서는 5.18항쟁 이후 민주화 운동을 벌이다 산화한 호남지역 민족민주열사 41명에 대한 합동 추모제가 거행됐다. 20일 5.18기념문화센터에서는 5.18로 인해 정신과적인 치료가 필요한 피해자들의 실태를 파악하고 대책을 강구하는 민주화 운동 부상자회 학술대회가 열린다. 또 20일에는 무등경기장 앞에서 5.18민중항쟁동지회 주최로 민주기사의 날 차량 가두행진이, 23-26일 5.18자유공원에서는 4개의 마당극 공연이 펼쳐진다. 25일에는 5.18민중항쟁 정신계승 및 자유, 민주, 평화, 통일 등을 주제로 한 전국웅변대회 및 그리기 대회, 전국 휘호대회가 열린다. 27일 5.18기념공원에서는 전국 학생 글쓰기 한마당 및 그림, 만화그리기가 열리며 도청앞 5.18광장에서는 23주년 기념 부활제 `자유와 절규 그리고 평화'가 펼쳐진다. 27일과 29일, 31일 조선대에서는 열리는 통일시민강좌에서는 정일용 연합뉴스논설위원, 손석춘 한겨레신문 논설위원, 홍세화 한겨례 신문 편집기획위원 등이 강연한다. 이밖에 30-31일 5.18기념문화센터에서는 5월 여성극 `세 여자 이야기'가 공연된다. (광주=연합뉴스) 남현호 기자 hyun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