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과 경찰이 18일 열린 5.18민중항쟁 23주년 기념식 시위와 관련, 주동자 사법 처리 방침을 정한 가운데 1차로 7명에 대한 신병확보에 나섰다. 19일 전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기념식이 열린 5.18묘지 앞에서 시위를 벌이며 대통령의 행사장 진입을 방해한 혐의로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의장 정재욱(23.연세대 총학생회장), 광주.전남총학생회연합(남총련)의장 윤영일(25.전남대 총학생회장), 서울대 2학년생 서재영(22)씨 등 대학생 3명을 사법처리하기로 했다. 또 경찰은 학생들과 함께 시위를 벌인 전국공무원노조 사무처장 오명남(40.광주북부지부장), 전공노 해남군지부장 신화균(36), 신안군지부장 황재훈(37), 이경석(30)대우캐리어 전 노조위원장 등 4명에 대해서도 신병 확보에 나섰다. 경찰은 이날 이들 7명에 대해 출석요구서를 발송한 뒤 출석에 응하지 않을 경우 사전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전원 검거에 나설 방침이다. 또 검찰과 경찰은 이들 외에 시위 현장에서 찍은 체증 사진 판독작업을 통해 폭력시위 주동자와 적극 가담자를 색출, 추가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청은 18일 사태와 관련, 6명의 감사반 요원을 내려보내 당일 경비를 담당했던 전남지방경찰청과 서부경찰서 간부들에 대한 감사에 들어갔으며 청와대 경호실도 자체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연합뉴스) 남현호 기자 hyun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