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6일 친딸들의 명의를 도용해 만든 신용카드로 수천만원을 사용한 혐의(사기 등)로 고모(48.여)씨를 구속했다. 고씨는 지난 2001년 7월부터 자신의 둘째.셋째딸 2명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도용, 신용카드 7장을 발급받아 지난 3월까지 7천700만원을 빼내 자신의 피부미용실운영자금 및 백화점 옷쇼핑 등에 쓴 혐의다. 조사결과 고씨는 지난 2000년 큰딸의 명의를 도용해 사채를 끌어쓰다 구속돼 집행유예를 받고 풀려났으며, 큰딸은 당시의 빚으로 현재까지 도피생활중이며 둘째와셋째도 고씨가 진 카드빚 때문에 신용불량자 상태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박진형기자 j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