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에이큐브팀 김제련씨(25)는 미스코리아 대구 웨딩알리안스 출신이다. 지난 98년 영남대 전자공학과 2학년 재학시절 진·선·미·웨딩알리안스·코리아나 등 5명의 미인대열에 섰다. 탤런트나 연예인으로 갈 수 있었던 그는 그러나 전공을 살려 2001년 3월 삼성SDS를 택했다. 맡은 일은 엔터프라이즈포털(EP)의 한 분야인 기업어플리케이션통합(EAI)솔루션 담당.기업이 각종 업무에 이용하고 있는 온갖 소프트웨어를 적절하게 통합시켜 전반적인 업무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솔루션을 만드는 것이 그녀의 업무다. "전자공학 전공인데다 면접할 때 IT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던 점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 같습니다." 외모의 플러스 알파를 의식했는지 그는 전공을 입사 배경으로 먼저 꼽는다. 하지만 타고난 미모는 숨길 수 없는 일.회사 홍보부서는 그를 모델로 선발했다. 1백70cm의 늘씬한 키에 항상 밝은 인상.홍보부서는 요즘 그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고.활달한 성격의 그는 또 신입사원 수련대회에서 눈에 띄어 사내 체육대회 응원단장으로도 활약했다. "하드웨어업체보다는 소프트웨어까지 포괄하는 IT전문가가 되고 싶었습니다. 지금 당장은 업계에서 인정받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이 큰 숙제죠." 그녀는 이제 남자 친구에게 IT에 대해 이야기 해 줄 정도가 됐다. 그녀가 IT전문가로 성공하기를 주위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