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종금 로비의혹' 사건을 재수사중인 대검중수부(안대희 검사장)는 16일 민주당 박주선 의원을 내주초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팀이 박 의원측과 접촉, 구체적 소환일정을 잡고있다"며 "내주중에는 이번 사건과 관련된 주요 인사들을 모두 소환조사해 수사를 일단락지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박 의원이 출석하면 2000년초 고향 선배인 안상태 전 나라종금 사장에게서 수천만원의 돈을 받았는지 여부와 함께 대가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날 구속수감된 정학모씨를 불러 안상태 전 사장 등에게서 받은 금품을 민주당 김홍일 의원측에 건넸는지 여부를 계속 추궁중이며, 김 의원도 이르면 내주중 소환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중이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구속영장이 기각됐던 안희정씨도 내주중 다시 불러 생수회사 매각과정과 추가 정치자금 수수 여부 등에 대해 보강조사한 뒤 새로운 혐의가 입증되면 영장을 재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염동연씨를 내주초 구속기소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freem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