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청은 내년 4월 고속철도 개통에 대비해 경부고속철도차량인 KTX로 기존선 시운전을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시운전은 경부선, 호남선의 고속철도 운행구간에서 3단계로 시행되는데 1단계는5월부터 2개월 동안 열차가 없는 심야시간대에 고속철도 차량기지인 화전역에서 수원구간(53.1km)을 주 5-10회 시행한다. 2단계는 오는 7월부터 12월까지 시흥-대전 및 옥천-동대구 구간, 고속선과 기존선의 연결구간 및 기존선 구간을 포함한 통합 시험을 서울-대전 구간 및 전 고속차량 운행구간으로 나누어 시행할 계획이다. 또 1, 2단계 시운전이 끝나면 내년 1월부터 개통 전까지 실제 영업운행과 동일한 형태의 상업 시운전을 경부선(서울-부산, 409.8km)과 호남선(서울-목포, 412.4km)에서 시행한다. 이 시운전은 실제 계획된 열차 운용계획이 정확하고 올바르게 됐는지, 기존선과고속선 구간의 인터페이스가 적절한지를 검증하기 위한 것으로 운전성능과 제동거리등을 중점 검증하게 된다. 철도청 고속철도본부 강길현 과장은 "철도청은 70여명의 정예 기술인력을 투입해 프랑스철도(SNCF-I) 기술진과 한국철도기술연구원(KRRI) 기술진과 기술협력계약을 체결해 합동으로 시행한다"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이은중기자 j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