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산삼이라 일컬어지는 '일동황삼'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일동황삼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이대실 박사팀이 30여년의 연구개발 끝에 특허출원한 기술을 이용,산삼을 생명공학적으로 대량생산한 것이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출신 연구팀과 일동제약이 연구개발을 통해 제품을 상용화했으며 중앙생활건강이 판매를 맡고 있다. 일동황삼은 산삼보다 높은 진세노사이드(인삼 속에 함유된 사포닌) 함량을 갖고 있으며 효소의 구조전환을 통해 만들어진 특수효소 덕분에 산삼에만 들어있는 성분들을 실제 산삼 이상으로 갖고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특히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항암 연구실에서 비교 분석한 결과 산삼보다 뛰어난 항암 억제율을 보이기도 했다. 황삼이 산삼보다 간암 억제율은 13.2배,유방암 억제율은 23.4배,위암 억제율은 70.6배까지 높은 것으로 실험 결과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일동황삼은 암 억제율 외에도 혈관확장 작용에 의한 혈액순환 개선,뇌혈류량 증가,신장보호에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연구팀은 "일동황삼은 인체 면역력 증강은 물론 각종 질병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성분들로 구성돼 있다"며 "특히 신체를 항상 일정한 상태로 지켜주는 '항상성' 유지에도 좋다"고 설명했다. 판매원인 중앙생활건강은 일동황삼의 대량생산으로 인해 앞으로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막대한 수출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 이상영 사장은 "일동황삼은 특정 사포닌의 함량을 원하는 수준으로 조정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을 통해 품질 경쟁력 측면에서 타사 제품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말했다. 080-800-0303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