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와 수원시 등 경기도 10개 시 지역에서 13일 오후 2시이후 잇따라 오존주의보가 발령됐다. 도(道)는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수원과 안양, 과천, 구리, 군포 등 5개 지역에오존주의보를 발령한데 이어 한시간 뒤인 오후 3시 안산과 성남지역에도 오존주의보를 발령했다. 또 오후 4시를 기해서는 남양주와 시흥, 의왕 등 3개 지역에도 오존주의보를 추가 발령했다. 주의보 발령직전 각 지역의 시간당 평균 오존농도는 ▲수원 0.122ppm ▲안양 0.130ppm ▲과천 0.123ppm ▲구리 0.122ppm ▲군포 0.124ppm ▲안산 0.124ppm ▲성남0.120ppm ▲남양주 0.133ppm ▲시흥 0.159ppm ▲의왕 0.131ppm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시흥지역의 오존주의보는 오후 5시 해제됐으나 나머지 지역은 오후 6시 이후까지 계속 발효됐다. 주의보가 발령되자 도는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노약자, 어린이의 옥외활동, 차량운행 자제와 소각행위 금지 등을 당부했다. 이날 도내에 발령된 오존주의보는 지난 4일 시흥시(0.122ppm), 5일 시흥시(0.129ppm), 안산시(0.123ppm)에 이어 올들어 3번째이며 지역으로는 13번째이다. 도내에서는 지난 1일부터 19개 시지역을 대상으로 오존경보제가 시행되고 있는가운데 올들어 지난해보다 1달이상 빨리 오존주의보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해 도내에서는 6월 5일 의정부지역에 첫 오존주의보가 발령됐다. 한편 도는 지난해부터 희망자들에게 오존주의보 발령사항을 통보해 주고 있으나이날 발령시간보다 1∼2시간 늦게 발령사실을 통보, 실효성을 의심받고 있다. 도 관계자는 "오늘 높은 기온에다 바람까지 적어 낮게 내려앉은 오존이 주변으로 확산되지 못해 주의보가 잇따라 발령됐다"고 말한 뒤 "휴대폰 문자서비스가 늦어진 것은 이동통신업체의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수원=연합뉴스) 김광호기자 k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