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 사업이 중단됐던 스포츠토토 복표 발매가 오는 7월께 재개될 전망이다. 토토 사업권자인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스포츠토토㈜의 주식 67.1%를 동양제과[01800] 컨소시엄이 300억원에 매입함에 따라 사업 계약 변경을 완료, 오는 7월중 토토발매를 재개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이달중 스포츠 토토의 올해 사업계획에 대한 문화관광부의 승인을 받을 것이라고 체육공단은 말했다. 이종인 공단 이사장은 "사업을 폐지할 처지에 동양제과의 투자가 극적으로 성사돼 회생이 가능해졌다"면서 "앞으로 매출을 늘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단은 또 토토 수익을 보증한 조흥은행[00010]으로부터 작년 수익 보전분 조로200억원을 최근 넘겨받는 한편 스포츠토토에 대한 조흥은행도 71억원을 출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조흥은행의 사업 수익 보증액은 당초 1천598억원에서 1천398억원으로줄었다. 아울러 약 1천억원에 이르는 스포츠토토㈜의 부채 규모를 줄여주는 협상도 곧완료할 것이라고 공단측은 덧붙였다. 공단은 내달중 스포츠토토의 이미지 개선 작업을 실시하는 등 발행 준비 작업을완료해 오는 7월중 K리그, 한일 축구전 등을 대상으로 스포츠 토토 발행을 시작하기로 했다. 특히 축구와 농구 뿐만 아니라 야구 경기도 복권 발행 대상에 포함시키는 한편환급률을 높이고 발행 회수를 늘리는 등 수입증대를 위한 법령 개정 작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밖에 기존 스포츠토토 발매기에서 로또를 발매할 수 있는 작업을 조속한 시일내 매듭짓기로 했다. 스포츠 토토는 축구 및 농구 경기 승패를 맞춰 당첨금을 받는 것으로 2001년 10월 발매됐으나 자금난과 비리 의혹 등으로 경영난을 겪으며 사업이 중단됐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기자 tsya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