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전희배 할머니가 지난11일 오전 78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할머니는 18살 때 인천의 공장에 취직시켜주겠다는 말에 속아 강제연행된 뒤 싱가포르 등지에서 2년간 위안부 생활을 강요받았다. 종전 뒤 귀국했으나 위안부 생활의 후유증으로 미혼인 채 평생 정신.육체적 고통을 호소하다가 노후에는 요양소에서 머물러왔다. 할머니는 한많은 생을 마감하면서 시신을 건양대에 기증했다. (서울=연합뉴스) 신지홍 기자 shin@yna.co.kr